히틀러를 막기 위한 뮌헨 협정
이 영화는 1938년 뮌헨 협정을 기반으로 하는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주된 배경은 영국과 독일입니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함께 공부한 세명의 친구가 나옵니다. 영국 남자 레가트, 독일 남자 파울, 유대인 여자 레나입니다. 그들은 정치적인 견해로 싸우기도 하지만 각자의 포부를 가지고 졸업 후 헤어집니다. 레가트는 그 후 영국 정부에서 체임벌린 수상 밑에서 일하는 주요 공무원이 됩니다. 독일 히틀러의 위협으로 세계는 침략 전쟁에 대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독일 남자 파울은 독일 정부에서 일하지만 히틀러에 반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울은 독일인으로서 처음엔 히틀러를 지지했지만, 그의 무서운 야욕을 알아차린 후 그를 막기 위해 노력합니다. 히틀러의 전쟁 의지를 약화시키기 위해 영국은 독일과 협약을 맺으려 합니다. 협약의 목적은 독일에게 체코 영토의 일부를 주는 대가로 독일이 침략 전쟁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전쟁에 직면한 상황에서 펼쳐지는 긴장감 있는 첩보물 영화입니다. 액션이나 총격 장면이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주요 인물들의 긴장감과 긴박한 상황으로 당시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뮌헨 협정 당시 실제 영국과 독일의 역사적 상황
제1차 세계대전 후 독일은 영토가 축소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 때 모든 잘못을 공산당과 유대인에 돌린 아돌프 히틀러가 지도자로서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히틀러가 집권하며 나치당이 생기고 오스트리아와 체코를 합병하고 침략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그때, 체코의 군대 병력은 독일보다 월등하게 많았으며 무장 수준도 세계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이에 독일 내부에서도 히틀러의 침략 전쟁이 무모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히틀러를 제거하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독일 내부에서는 독일이 전쟁을 일으킨다면 체코의 동맹국인 영국과 프랑스가 참전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영국과 프랑스는 전쟁을 원하지 않았고 오히려 체코 영토의 일부를 독일에게 양도하여 사태를 마무리하려고 했습니다. 특히 영국의 체임벌린 수상은 히틀러를 적극적으로 회유하며 침략이 아닌 회담을 통해 평화적으로 사태를 마무리하려고 했습니다. 결국 뮌헨 협정에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의 무솔리니 지도자가 참석하여 히틀러에게 유리한대로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체코 영토와 자원의 대부분을 독일이 가져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당시 독일의 병력은 체코와 영국, 프랑스를 상대할 수 없는 약한 수준이었습니다. 독일 내부에서도 영국과 프랑스가 협조한다면 히틀러를 제거할 예정이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만 참전했다면 히틀러를 제거하고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후대의 평가가 이어지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그 때 두 나라는 전쟁 기피 성향이 심했으며 전력 보강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결국 히틀러는 뮌헨 협정 11개월 후, 폴란드를 침공하여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게 됩니다. 오늘날 이 뮌헨 협정은 불량 국가와 타협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의 근거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한 애국심과 희생
영화에 등장하는 2명의 주요인물에 대한 애국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바로 체임벌린 수상과 독일 청년 파울입니다. 이 2명은 영화의 사건을 이끌어가는 인물입니다.
먼저 영국의 체임벌린 수상입니다. 체임벌린 수상은 독일의 체코 침략을 지연시키고 전쟁 피해를 막기 위해 뮌헨 협정을 맺었습니다. 이를 위해 체코 영토의 일부가 희생되었지만 직접적인 전쟁 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영화에서는 체임벌린 수상의 이러한 선택을 의미있는 전략으로 묘사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체임벌린 수상에 대한 상반되는 평가도 많습니다. 그가 독일이 원하는 대로 독일 친화적인 정책을 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뮌헨 협정으로 인해 연합군이 전쟁을 준비할 수 있는 확보했고, 히틀러의 승리를 막을 수 있었다고 평가됩니다. 나라의 지도자라는 관점에서 체임벌린 수상이 결정해야 했던 고민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다음으로는 독일 남자 파울의 애국심입니다. 그는 극중에서 극단적인 심리 변화를 보여줍니다. 그는 히틀러가 독일을 재건할 인물이라고 믿었지만, 결국 히틀러를 지지하지 않게 됩니다. 그는 조국을 위해서 극단적으로 본인을 희생해서 행동하는 신념을 보여줍니다. 그의 처절함과 필사적인 의지는 우리에게 애국심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도록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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